동양고전/명심보감
명심보감 - 계성편(戒性篇)
일일 일 배움
2025. 5. 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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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계성편(戒性篇)
◆ 한자 뜻 풀이
- 戒(경계할 계): 경계하다, 삼가다, 조심하다
- 性(성품 성): 본성, 성격, 본래의 기질
→ 계성(戒性): 자신의 타고난 성품과 기질을 경계하고 다스림
◆ 편의 성격과 주제
계성편(戒性篇)은
"사람은 타고난 성품을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악한 성향을 경계하며 스스로 수양해야 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인간은 본래 선(善)한 성품을 가졌다고 보는 입장(성선설, 맹자)이든,
- 악(惡)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입장(성악설, 순자)이든,
공통적으로 수양 없이 내버려두면 나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자기 본성을 항상 살피고, 악한 마음이 자라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어요.
◆ 주요 내용
- 성질과 기질을 다스려야 한다
- 타고난 성정이나 기질에 이끌려 함부로 행동하지 말고, 이를 다스려야 진정한 인간다운 삶을 산다.
- 분노, 욕심, 교만 등을 경계하라
- 특히 쉽게 치솟는 감정(화, 탐욕, 자만심 등)을 조심하라고 강조합니다.
- 자기 성찰과 인내가 필요하다
-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욕망을 절제하며, 작은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는 인내심을 기르라고 가르칩니다.
◆ 대표 구절
人性은 如水하여 水一傾則不可復이요 性一縱則不可反이니
인 성 여 수 수 일 경 즉 불 가 복 성 일 종 즉 불 가 반
制水者는 必以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제 수 자 필 이 제 방 제 성 자 필 이 예 법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쏟아지면 다시금 담을 수 없듯이, 성품이 한번 방종해지면 돌이킬 수 없으니, 물을 막으려면 반드시 제방을 쌓아야 하고, 성품을 제어하려면 반드시 예법으로 해야 할지니라.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니라
인 일 시 지 분 면 백 일 지 우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 일의 근심을 면할 수 있느니라.
得忍且忍하고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니라
득 인 차 인 득 계 차 계 불 인 불 계 소 사 성 대
참을 수 있으면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사소한 일이 크게 되느니라.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굴 기 자 능 처 중 호 승 자 필 우 적
자기를 굽힐 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지위에 오를 수 있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느니라.
凡事留人情이면 後來好相見이니라
범 사 유 인 정 후 래 호 상 견
모든 일에 인정을 남겨두면 뒷날에 좋은 얼굴로 서로 보게 되느니라.
我若被人罵라도 佯聾不分說하라
아 약 피 인 매 양 롱 불 분 설
譬如火燒空하여 不救自然滅이라
비 여 화 소 공 불 구 자 연 멸
我心等虛空이어늘 摠爾飜脣舌이니라
아 심 등 허 공 총 이 번 순 설
만약 다른 사람에게 욕을 듣더라도 귀먹은 체하고 시비를 가려 말하지 마라. 비유하자면 불이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로 사그라지는 것과 같다. 내 마음은 허공과 같으니 결국 상대는 입술과 혀만 나불거릴 뿐이니라.
◆ 핵심 요약
- 계성편(戒性篇)은 자신의 본성, 성격, 감정을 경계하고 다스리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 성품이 선하든 악하든 간에, 수양을 게을리하면 악으로 치우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화, 욕심, 교만 같은 감정과 성향을 늘 경계하고, 작은 잘못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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