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 입교편(立敎篇)
명심보감 - 입교편(立敎篇)
◆ 한자 뜻 풀이
- 立(설 입): 세우다, 확립하다
- 敎(가르칠 교): 가르치다, 교육하다
→ 입교(立敎): 가르침이나 도리를 세운다는 뜻입니다.
◆ 편의 성격과 주제
입교편(立敎篇)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와 가르침을 세워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입교편은 특히,
- 국가를 다스리는 지도자나
- 가정과 사회를 이끄는 어른들에게
바른 교훈과 도덕 규범을 확립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즉,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바른 질서를 유지하려면,
옳은 가르침(도덕과 규범)을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 주요 내용
- 기본 도리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사회나 가정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모두가 따를 수 있는 바른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 지도자는 백성을 교화해야 한다
- 국가나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법만으로 다스릴 것이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도덕으로 이끌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 국가나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법만으로 다스릴 것이 아니라,
- 가르침은 강요가 아니라 감화로 이루어져야 한다
- 억지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솔선수범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 억지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 바른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해 중요하다
- 어느 시대든 인간 사회가 유지되려면 도리와 교훈을 확립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대표 구절
立身有義하니 而孝爲本이요 喪祀有禮하니 而哀爲本이요
입 신 유 의 이 효 위 본 상 사 유 례 이 애 위 본
戰陣有列하니 而勇爲本이요 治政有理하니 而農爲本이요
전 진 유 열 이 용 위 본 치 정 유 리 이 농 위 본
居國有道하니 而嗣爲本이요 生財有時하니 而力爲本이니라
거 국 유 도 이 사 위 본 생 재 유 시 이 역 위 본
몸을 세움에는 의가 있으니 효도가 그 근본이요, 초상과 제사에는 예가 있으니 슬퍼함이 그 근본이요, 전쟁의 진용에는 대열이 있으니 용맹이 그 근본이요, 정사를 다스림에는 이치가 있으니 농사가 그 근본이요, 나라를 지키는 데는 방도가 있으니 후손의 번성과 양육이 그 근본이요, 재물을 생산함에는 시기가 있으니 노력이 그 근본이 되느니라.
爲政之要는 曰 公與淸이요 成家之道는 曰 儉與勤이니라
위 정 지 요 왈 공 여 청 성 가 지 도 왈 검 여 근
정치를 하는 요체는 공정과 청렴이요, 집안을 이루는 도리는 검소와 근면이니라.
讀書起家之本이요 循理保家之本이요 勤儉治家之本이요 和順齊家之本이니라
독 서 기 가 지 본 순 리 보 가 지 본 근 검 치 가 지 본 화 순 제 가 지 본
책을 읽는 것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따르는 것은 집안을 보존하는 근본이요, 근면과 검소는 집안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과 순종은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니라.
五敎之目은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오 교 지 목 부 자 유 친 군 신 유 의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부 부 유 별 장 유 유 서 붕 우 유 신
다섯 가지 가르침의 조목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친애가 있어야 하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하며,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라.
三綱은 君爲臣綱이요 父爲子綱이요 夫爲婦綱이니라
삼 강 군 위 신 강 부 위 자 강 부 위 부 강
세 가지 벼리가 있으니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며,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는 것이니라.
忠臣不事二君하고 烈女不更二夫니라
충 신 불 사 이 군 열 녀 불 경 이 부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느니라.
治官엔 莫若平이요 臨財엔 莫若廉이니라
치 관 막 약 평 임 재 막 약 렴
관청의 일을 처리함에는 공평함만 한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만 한 것이 없느니라.
時熟不收爲一盜요 收積不了爲二盜요
시 숙 불 수 위 일 도 수 적 불 료 위 이 도
無事燃燈寢睡爲三盜요 慵懶不耕爲四盜요
무 사 연 등 침 수 위 삼 도 용 라 불 경 위 사 도
不施功力爲五盜요 專行巧害爲六盜요
불 시 공 력 위 오 도 전 행 교 해 위 육 도
養女太多爲七盜요 晝眠懶起爲八盜요
양 녀 태 다 위 칠 도 주 면 라 기 위 팔 도
貪酒嗜慾爲九盜요 强行嫉妬爲十盜니이다
탐 주 기 욕 위 구 도 강 행 질 투 위 십 도
곡식이 익었는데 제때에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 첫째 도둑이요, 거두어 들여 쌓는 일을 마치지 않는 것이 둘째 도둑이요, 일 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자는 것이 셋째 도둑이요, 게으름 피우며 밭 갈지 않는 것이 넷째 도둑이요,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이 다섯째 도둑이요, 교활하고 해로운 일만 하는 것이 여섯째 도둑이요, 딸을 너무 많이 낳아서 기르는 것이 일곱째 도둑이요, 낮잠 자고 게을리 일어나는 것이 여덟째 도둑이요, 술을 탐하고 욕망을 즐기는 것이 아홉째 도둑이요, 다른 사람을 질투하는 것이 열째 도둑입니다.
◆ 핵심 요약
- 입교편(立敎篇)은 사회와 개인이 바르게 서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르침과 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특히 지도자는 스스로 올바른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며, 사람들을 감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입교는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진정한 효과가 있다고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