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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치정편(治政篇)
일일 일 배움
2025. 5. 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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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치정편(治政篇)
◆ 한자 뜻 풀이
- 治(다스릴 치): 다스리다, 관리하다
- 政(정사 정): 정치, 나라를 다스리는 일
→ 치정(治政): 정치를 잘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 편의 성격과 주제
치정편(治政篇)은
"국가나 조직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지도자가 가져야 할 자세와 기본 원칙"을 가르칩니다.
이 편은
-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나 관리뿐만 아니라,
- 가정과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정치와 리더십의 근본 태도를 말합니다.
바른 정치는 도덕과 성실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권력 남용이나 사욕을 채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주요 내용
- 지도자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 스스로를 바르게 하지 않고서는 남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 정치는 백성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 지도자는 개인의 이익보다 백성의 안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 공정하고 청렴해야 한다
-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익에 휘둘리지 말고 공평무사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 덕으로 다스려야 오래 간다
- 억압이나 폭력보다 인(仁)과 덕(德)으로 통치하는 것이 백성의 신뢰를 얻는 길입니다.
- 부지런하고 신중해야 한다
- 게으르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다스리면 나라와 조직이 무너진다고 경고합니다.
◆ 대표 구절
一命之士라도 苟有存心於愛物이면 於人必有所濟니라
일 명 지 사 구 유 존 심 어 애 물 어 인 필 유 소 제
처음으로 벼슬자리에 오른 선비라도 만물을 사랑하는 데 마음을 둔다면 다른 사람들을 구제하는 바가 반드시 있을 것이니라.
當官之法唯有三事니 曰淸 曰愼 曰勤이라 知此三者면 知所以持身矣니라
당 관 지 법 유 유 삼 사 왈청 왈신 왈근 지 차 삼 자 지 소 이 지 신 의
관직을 맡았을 때 지켜야 할 세 가지 법도가 있으니, 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라. 이 세 가지를 알면 제 몸 처신할 바를 아느니라.
上有麾之하고 中有乘之하고 下有附之하여
상 유 휘 지 중 유 승 지 하 유 부 지
幣帛衣之요 倉廩食之하니 爾俸爾祿이 民膏民脂니라
폐 백 의 지 창 름 식 지 이 봉 이 록 민 고 민 지
下民易虐이나 上蒼難欺니라
하 민 이 학 상 창 난 기
위로는 지휘하는 사람이 있고, 중간에는 권세를 타고 이용하는 사람이 있고, 아래에는 이에 따라가기만 하는 백성이 있다. 백성들이 바친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고, 곳간에 거두어 둔 곡식으로 밥을 지어 먹으니 그대들의 녹봉은 백성들의 고혈과 기름이라. 아래에 있는 백성을 학대하기는 쉬우나 위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하늘을 속이기는 어려우니라.
上有麾之하고 中有乘之하고 下有附之하여
상 유 휘 지 중 유 승 지 하 유 부 지
幣帛衣之요 倉廩食之하니 爾俸爾祿이 民膏民脂니라
폐 백 의 지 창 름 식 지 이 봉 이 록 민 고 민 지
下民易虐이나 上蒼難欺니라
하 민 이 학 상 창 난 기
위로는 지휘하는 사람이 있고, 중간에는 권세를 타고 이용하는 사람이 있고, 아래에는 이에 따라가기만 하는 백성이 있다. 백성들이 바친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고, 곳간에 거두어 둔 곡식으로 밥을 지어 먹으니 그대들의 녹봉은 백성들의 고혈과 기름이라. 아래에 있는 백성을 학대하기는 쉬우나 위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하늘을 속이기는 어려우니라.
迎斧鉞而正諫하며 據鼎鑊而盡言이면 此謂忠臣也니라
영 부 월 이 정 간 거 정 확 이 진 언 차 위 충 신 야
도끼를 맞더라도 바르게 간언하고, 가마솥에 던져져 삶겨 죽더라도 옳은 말을 다하면 이를 충신이라 하느니라.
◆ 핵심 요약
- 치정편(治政篇)은 국가나 조직을 다스리는 사람은 덕과 공평함을 바탕으로 백성을 위하고 스스로를 다스려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 권력을 남용하거나 사리사욕에 빠지면 결국 백성의 지지를 잃고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지도자는 사랑과 덕, 공정성과 부지런함을 갖춘 자세로 백성과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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