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명심보감
명심보감 - 언어편(言語篇)
일일 일 배움
2025. 6. 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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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언어편(言語篇)
◆ 한자 뜻 풀이
- 言(말씀 언): 말하다, 이야기하다
- 語(말씀 어): 말, 언어, 이야기
→ 언어(言語): "말", "사람이 표현하고 소통하는 수단"을 뜻합니다.
◆ 편의 성격과 주제
언어편(言語篇)은
"말을 신중하게 하고, 올바르게 써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 편에서는
- 말을 함부로 하지 말 것,
- 거짓말을 삼가고,
- 부드럽고 덕 있는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언어는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거울과 같으며,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가르칩니다.
◆ 주요 내용
- 말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 함부로 내뱉는 말은 화를 부른다.
- 거짓말과 험담은 삼가야 한다
- 거짓된 말은 신뢰를 잃게 하고, 험담은 인간관계를 망친다.
- 부드럽고 온화한 말을 하라
- 부드러운 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평화를 가져온다.
- 필요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 불필요한 말, 쓸데없는 말은 스스로의 위신을 떨어뜨린다.
- 화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조심이다
- 언어를 다스리는 것이 곧 자신을 다스리는 것과 같다.
◆ 대표 구절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언 부 중 리 불 여 불 언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느니만 못하니라.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일 언 부 중 천 어 무 용
한마디 말이라도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도 쓸데없느니라.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니라
구 설 자 화 환 지 문 멸 신 지 부 야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이 드나드는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니라.
利人之言은 煖如綿絮하고 傷人之語는 利如荊棘이라
이 인 지 언 난 여 면 서 상 인 지 어 이 여 형 극
一言利人에 重値千金이요 一語傷人에 痛如刀割이니라
일 언 이 인 중 치 천 금 일 어 상 인 통 여 도 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처럼 따뜻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한마디 말은 중하기가 천금의 값어치요, 사람을 다치게 하는 한마디 말은 아프기가 칼로 베이는 것과 같으니라.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구 시 상 인 부 언 시 할 설 도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폐 구 심 장 설 안 신 처 처 뢰
입은 곧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곧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감추어 두면 몸을 어디에 두나 안전할 것이니라.
逢人且說三分話하고 未可全抛一片心이니
봉 인 차 설 삼 분 화 미 가 전 포 일 편 심
不怕虎生三個口요 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
불 파 호 생 삼 개 구 지 공 인 정 양 양 심
사람을 만나거든 열 마디 중 세 마디만 말하고, 한 조각 마음까지 모두 던져서는 안 될 것이니, 호랑이 입이 세 개라도 두렵지 않음이요, 다만 사람이 두 마음 품는 것이 두려우니라.
酒逢知己千鍾少요 話不投機一句多니라
주 봉 지 기 천 종 소 화 불 투 기 일 구 다
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을 마셔도 부족하지만, 말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면 한마디도 많으니라.
◆ 핵심 요약
- 언어편(言語篇)은 "말을 신중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 말을 잘 다스리는 것은 곧 인격을 다스리는 일이며,
- 부드럽고 진실된 말은 인간관계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 말을 함부로 하거나 거짓을 일삼으면 결국 스스로를 해치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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