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수오지심(羞惡之心)
일일 일 배움
2025. 6.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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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지심(羞惡之心)은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도덕적 감정 중 하나로,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뜻합니다. 다음은 이 고사성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1. 뜻풀이
수오지심(羞惡之心)
수(羞): 부끄러워하다
오(惡): 악함을 미워하다
지심(之心): …하는 마음
→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부끄러운 일을 부끄러워하고, 악한 일을 미워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도덕적 본성, 즉 양심의 일종으로 간주됩니다.
2. 유래
- 이 사자성어는 맹자(孟子)의 철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맹자는 인간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네 가지 선한 마음이 존재한다고 보았는데, 이를 사단(四端)이라 부릅니다.
그 네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 – 불쌍한 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 수오지심(羞惡之心) – 부끄러워할 줄 알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
- 사양지심(辭讓之心) –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
- 시비지심(是非之心) –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 맹자는 이 네 가지 마음이 인(仁)·의(義)·예(禮)·지(智)의 근본이라고 보았습니다.
즉, 수오지심은 ‘의(義)’의 단서로, 정의로운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내면의 기준입니다.
3. 활용 예시
- 그는 수오지심이 강해서, 작은 잘못에도 깊이 반성한다.
- 수오지심이 없는 사회는 도덕적 기준을 잃게 된다.
- 학생들에게 수오지심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 양심은 수오지심에서 시작된다.
4. 비슷한 의미의 고사성어 및 속담
- 염치불고(廉恥不顧): 부끄러움도 염치도 돌아보지 않음 → 수오지심이 없는 상태
- 염치(廉恥): 체면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의 얼굴을 하고 짐승의 마음을 가짐 → 수오지심이 결여된 상태
- 속담: “벼룩도 낯짝이 있다.” → 매우 작은 벼룩조차도 낯짝이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 체면이 없어서야 되겠느냐는 말
- 속담: “ 돼지도 낯을 붉히겠다” → 매우 뻔뻔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말
5. 마무리
수오지심은 단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느끼는 후회나 수치심을 넘어서, 악을 본능적으로 미워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내면의 힘입니다. 이 마음이 살아 있어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사람 간의 신뢰도 유지됩니다. 시대가 변해도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인간됨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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