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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가는 날이 장날

by 일일 일 배움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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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 – 뜻밖의 상황이 계획을 망칠 때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계획을 방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겨 일이 꼬이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잘 표현하는 속담이 바로 “가는 날이 장날”입니다.

1. 속담의 뜻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은 어떤 일을 하려고 갔는데, 뜻밖의 상황이 벌어져 있을 때 쓰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일정한 날마다 장이 서는 곳이 많았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조용히 일을 보러 갔는데 마침 장날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 불편을 겪었다면, 그는 예상하지 못한 혼잡함에 당황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연한 상황이 계획을 망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속담이 되었습니다.(생각지도 않았던 좋은 일이 생길때도 쓸 수 있음)

2. 비슷한 한국 속담

이 속담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국 속담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 운이 나쁜 사람은 뭘 해도 뜻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불운이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 “술 익자 체 장수 지나간다”
    → 술이익어 거를 도구가 필요했는데 마침 체장수가 지나간다는 일이 때를 맞추어 잘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 “설상가상(雪上加霜)”
    → 안 좋은 일이 연이어 겹친다는 의미의 한자 성어입니다.

3. 비슷한 영어 속담

이 속담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영어 속담도 있습니다.

  • “Murphy’s Law: Anything that can go wrong will go wrong.”
     “머피의 법칙: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반드시 잘못된다”는 뜻으로,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때 사용됩니다.
  • “When it rains, it pours.”
    → “비가 오면 억수로 온다”는 뜻으로,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면 연이어 다른 문제들도 생길 때 쓰는 표현입니다.
  • “Bad luck comes in threes.”
    → “불운은 한 번이 아니라 세 번 연속으로 온다”는 뜻으로, 예상치 못한 불운이 계속될 때 사용됩니다.

4. 활용 예시

(1) 여행에서의 활용

A: “드디어 제주도 여행 왔는데 태풍이 오다니!”
B: “그러게,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런 날씨에 무슨 여행이야.”

(2) 직장에서의 활용

A: “오늘 조용히 야근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상사가 야근 점검을 하러 온대.”
B: “진짜 가는 날이 장날이네. 괜히 걸려서 혼나는 거 아니야?”

(3)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A: “이사하려고 보니까 하필 그날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래.”
B: “와, 가는 날이 장날이네. 하필 이사하는 날 정전이라니.”

5. 마무리

이 속담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해 계획이 어그러지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은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으며, 때때로 뜻하지 않은 장애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최근에 뜻밖의 일로 계획이 엉망이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어쩔 수 없지" 하고 넘기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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