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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받으려 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 원효

by 일일 일 배움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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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의 뜻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받으려 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는 말은,
진정한 베풂과 자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배려를 강조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그 대가를 바라지 말고,
무엇을 주었다면 아깝다거나 후회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도량이라는 뜻입니다.

이 명언은 내가 착한 일을 했으니 반드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이기적 생각에서 벗어나,
마음으로부터 우러난 순수한 선행을 실천하라는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원효대사

원효대사(617~686)는 신라 시대의 고승이자 한국 불교 사상의 대가입니다.
그는 일반 대중도 쉽게 불법(佛法)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불교를 생활화하였으며,
‘화쟁 사상’으로 종파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융합하려 했습니다.

특히 ‘해골물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물을 마시고 시원하다고 느꼈지만, 다음 날 보니 해골 속 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는 깨달음을 얻어 불교 철학을 보다 내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고행보다 깨달음과 실천, 자비심과 평등사상을 중시하며,
서민과 민중 속으로 들어간 가장 민중적인 승려였습니다.


실제 실천된 사례

원효대사는 자신의 명성과 권위를 위해 불교를 전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귀족 중심의 불교 대신 민중 곁으로 내려와,
어린아이, 농부, 노인에게도 깨달음의 언어로 쉽게 풀어 설법하였습니다.

그는 베푼 뒤 그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았고,
설사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도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이 이 명언 자체를 온전히 실천한 삶이었습니다.


영어 표현과 비슷한 속담

  • “Do good and forget.”
    (선행을 하고 잊어라.)
  • “Charity expects no reward.”
    (자선은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 한국 속담:
    “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겨라.”
    → 은혜는 오래도록 기억하되, 내가 베푼 것은 잊는 것이 도량이라는 의미로 연결됩니다.

마무리하며

이 명언은 오늘날에도 매우 필요한 교훈을 줍니다.
좋은 일을 하고도 돌아오는 반응이 없다고 섭섭해하거나, 누군가에게 준 것을 나중에 아까워하며 후회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효대사의 말처럼, 참된 베풂은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거기에는 기대도, 계산도 없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베푼 순간, 이미 그것이 나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 되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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