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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존심편(存心篇)
◆ 한자 뜻 풀이
- 存(존재할 존): 존재하다, 보존하다
- 心(마음 심): 마음
→ 존심(存心): 마음을 바르게 보존하고 지킨다는 뜻
◆ 편의 성격과 주제
존심편(存心篇)은 "항상 바르고 착한 마음을 지키라"는 가르침을 중심으로 합니다.
즉,
- 마음은 모든 행동과 말, 삶의 뿌리가 되기 때문에,
- 항상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악한 마음이 생기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합니다.
"행동"이나 "겉모습"보다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한 근본으로 보는 유교적 사고가 잘 담겨 있습니다.
◆ 주요 내용
- 마음이 곧 인생을 좌우한다
- 착한 마음은 착한 행동을 낳고, 악한 마음은 악한 결과를 가져온다.
- 마음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 순간순간 방심하지 말고, 올바른 마음을 계속 지켜야 함을 강조합니다.
- 타인을 속일 수 있어도 하늘과 자신은 속일 수 없다
-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의해 평가되고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존심편은 “착한 마음을 항상 지켜라, 마음이 삶을 결정한다”는 지혜를 전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존심편의 주요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 대표 구절
坐密室如通衢하고 馭寸心如六馬하면 可免過니라
좌 밀 실 여 통 구 어 촌 심 여 육 마 가 면 과
밀실에 앉아 있더라도 사통팔달의 대로에 있듯이 하고, 작은 마음을 제어하기를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이 하면 허물을 면할 수 있느니라.
富貴如將智力求라면 仲尼年少合封侯라 世人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니라
부 귀 여 장 지 력 구 중 니 연 소 합 봉 후 세 인 불 해 청 천 의 공 사 신 심 반 야 수
부귀를 만일 지혜나 힘으로 얻을 수 있다면 중니(공자)는 젊은 나이에 마땅히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리라. 세상 사람들은 저 푸른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부질없이 몸과 마음을 한밤중까지 근심하게 하느니라.
薄施厚望者는 不報하고 貴而忘賤者는 不久니라
박 시 후 망 자 불 보 귀 이 망 천 자 불 구
박하게 베풀고서 후하게 바라는 사람에게는 보답이 없고, 귀하게 되었다고 비천했던 때를 잊은 사람은 오래가지 못하느니라.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시 은 물 구 보 여 인 물 추 회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뒤에 뉘우쳐 아깝다 여기지 마라.
膽欲大而心欲小하고 知欲圓而行欲方하라
담 욕 대 이 심 욕 소 지 욕 원 이 행 욕 방
담력은 크게 가져야 하되 마음은 세심해야 하고, 지혜는 통달해야 하되 행동은 방정(方正)해야 하느니라.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하라
염 념 요 여 림 전 일 심 심 상 사 과 교 시
생각은 전쟁터에 나가는 날처럼 하고, 마음은 항상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하라.
懼法이면 朝朝樂이요 欺公이면 日日憂니라
구 법 조 조 락 기 공 일 일 우
법을 두려워하면 아침마다 즐겁고, 공적인 일을 속이면 날마다 근심하게 되느니라.
守口如甁하고 防意如城하라
수 구 여 병 방 의 여 성
입 단속하기를 병마개 막듯 하고, 생각 막기를 성문 지키듯 하라.
◆ 핵심 요약
- 존심편은 바른 마음가짐을 지키는 것(存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 마음을 바르게 가지면 행동도 바르게 되고, 삶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 순간의 방심이나 욕심, 악한 마음이 큰 화를 부를 수 있으니 항상 마음을 경계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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