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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효행편(孝行篇)
◆ 한자 뜻 풀이
- 孝(효도 효): 부모에게 효도함
- 行(행할 행): 실천하다, 행동하다
→ 효행(孝行): 부모에게 효도하는 행동, 효의 실천
◆ 편의 성격과 주제
효행편은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 즉 효도를 중심으로 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교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효(孝)이며, 명심보감에서도 그 중요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 주요 내용
- 효는 인간의 근본이다
-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은 모든 덕의 출발점이며, 효를 실천하지 않으면 다른 덕도 헛되다고 말합니다.
- 효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 부모의 뜻을 따르고,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가 병들었을 때 정성껏 간호하는 것 등이 구체적인 효의 예시로 제시됩니다.
- 부모를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지 않는 것이 효다
- 부모에게 근심을 끼치지 않고, 자식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효도임을 강조합니다.
효행편은 옛날 서당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장 중 하나로, 가정과 사회의 기본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효 사상을 전하는 핵심 내용이에요.
효행편의 중요 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 대표 구절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셨네
부 혜 생 아 모 혜 국 아
哀哀父母여 生我劬勞라
애 애 부 모 생 아 구 로
欲報深恩이나 昊天罔極이로다
욕 보 심 은 호 천 망 극
아버님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 나를 기르셨네. 슬프고도 슬프구나,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기르느라 애쓰셨네. 그 깊은 은혜 갚고자하나 저 하늘과 같이 끝이 없음이로다.
孝子之事親也에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효 자 지 사 친 야 거 즉 치 기 경 양 즉 치 기 락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병 즉 치 기 우 상 즉 치 기 애 제 즉 치 기 엄
효자는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 거처하실 때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할 때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드셨을 때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셨을 때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 지낼 때에는 엄숙함을 다하느니라.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부 모 재 불 원 유 유 필 유 방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멀리 떠나 있지 아니 하며, 떠나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가는 곳을 말씀드려야 하느니라.
父命召어시든 唯而不諾하고 食在口則吐之니라
부 명 소 유 이 불 낙 식 재 구 즉 토 지
아버지께서 부르시거든 속히 대답하고 머뭇거리지 말 것이며, 음식이 입에 있거든 뱉어낼 것이니라.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효 어 친 자 역 효 지
身旣不孝면 子何孝焉이리오
신 기 불 효 자 하 효 언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면 내 자식도 효도할 것이니, 내가 이미 효도하지 않았는데 자식이 어찌 효도하리오.
孝順은 還生孝順子요 忤逆은 還生忤逆子라
효 순 환 생 효 순 자 오 역 환 생 오 역 자
不信이어든 但看簷頭水하라 點點滴滴不差移니라
불 신 단 간 첨 두 수 점 점 적 적 불 차 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또한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을 것이요, 부모에게 거스르고 거역하는 사람은 또한 거스르고 거역하는 자식을 낳을 것이다. 믿지 못하겠거든 처마 끝의 떨어지는 물을 보아라.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것이 조금도 어긋남이 없느니라.
핵심 요약
- 효행편은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가져야 할 태도와 실천을 다룬 장입니다.
-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효도, 특히 공경·정성·배려·애도의 마음을 강조합니다.
- 효는 모든 도덕의 근본이자, 사람다움의 시작이라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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