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殺身成仁)

살신성인(殺身成仁) -  자신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룬다

살신성인이란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옳은 일을 실천하는 정신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1. 뜻풀이 

殺(죽일 살)  身(몸 신)  成(이룰 성)  仁(어질 인)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옳은 도리를 지킨다 는 의미로, ‘의(義)’와 ‘인(仁)’을 중시한 유학적 가치관을 대표하는 말입니다.

2. 살신성인의 유래

《논어(論語)》 〈위령공편(衛靈公篇)〉에서 유래했습니다.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지사와 인자는 인(仁)을 해치는 방법으로 삶을 구하지 않고, 차라리 목숨을 버려서라도 인을 이룬다.)

 

즉, 진정한 의인(義人)은 자기 이익이나 생명을 위해 정의를 저버리지 않고,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바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살신성인이라는 표현은 국가나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정신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게 되었습니다.

3. 살신성인의 활용 예시

"그 의사는 위험한 전염병 환자를 끝까지 돌보다가 결국 자신이 희생되었다. 정말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천한 분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은 살신성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 소방관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했다."

즉, 살신성인은 자신의 안위보다 정의와 타인을 위한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4. 비슷한 의미의 다른 고사성어

• 견위수명(見危授命)
  위태로움을 보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다는 뜻. 충성과 희생정신을 강조합니다.
• 사생취의(捨生取義)
  삶을 버리고 의로움을 택한다는 뜻으로, 살신성인과 가장 유사한 표현입니다. ‘맹자’에서 유래합니다.
• 충군애국(忠君愛國)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사랑한다는 의미로, 살신성인의 충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 “목숨을 잃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명예를 잃는 것이다.”
  – 나폴레옹
  개인보다 더 큰 가치(명예, 정의 등)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살신성인은 단순한 자기 희생을 넘어, 가장 고귀한 도덕적 결단을 상징합니다. 비슷한 의미의 표현들도 공통적으로 ‘정의, 충성, 의리, 인’이라는 가치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