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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벼룩의 간을 내어먹는다

by 일일 일 배움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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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약한 존재에게서조차 탐욕스럽게 뭔가를 빼앗으려는 사람을 비난할 때 쓰는 말입니다.

● 속담의 뜻

벼룩은 몸집이 아주 작은 곤충입니다.
그런데 그 작은 벼룩에게서 간을 꺼내 먹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그래서 이 속담은 형편이 매우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서조차 무리하게 이익을 취하려 하거나,
약자에게까지 무자비하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말입니다.

즉,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아무리 보잘것없는 존재라도 가만두지 않고 착취하려 드는 부도덕한 태도를 꼬집는 표현입니다.


● 비슷한 속담

  • 없는 사람 등 처먹는다
  • 죽 쒀서 개 준다
  • 쥐도 새끼를 핥아 먹는다 →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식구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뜻과 반대 맥락에서 비교 가능

● 영어 속담

  • “They would skin a flea for its hide.”
    → “가죽을 얻으려고 벼룩의 껍질까지 벗기려 든다.”
    → 지나치게 탐욕스러운 사람을 비꼬는 말로, 의미가 거의 동일합니다.
  • “Penny wise, pound foolish.”
    → “푼돈에는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큰돈에는 어리석다.”
    → 소소한 이익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탐욕과 근시안을 꼬집는 데 비슷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 활용 예시

  • “요즘 회사 사장이 얼마나 치사한지 알아? 최저임금도 안 주면서 야근을 시킨다니까.”
    “참, 벼룩의 간을 내어먹겠네.”
  • “가난한 친구한테까지 빚 독촉을 하다니 너무하지 않아?”
    “그러게, 벼룩의 간까지 빼먹을 작정이야?”
  • “지금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알면서도 돈을 더 달라고 한다니, 벼룩의 간을 내어먹자는 거지.”

● 마무리

“벼룩의 간을 내어먹는다”는
작고 약한 존재에게서조차 욕심을 내는 비정하고 탐욕스러운 태도를 꾸짖는 속담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인색함을 넘어, 도덕적 양심 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태도에 대한 경고로 쓰이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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