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당착(自家撞着) – 스스로 모순에 빠지다
우리 삶 속에서 말과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아 스스로 모순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자가당착(自家撞着)’입니다.
뜻 풀이
- 자(自): 스스로
- 가(家): 자기 집, 자기 자신
- 당(撞): 부딪칠 당
- 착(着): 닿을 착
직역하면 ‘자기 안에서 서로 부딪힌다’는 뜻으로, 자기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아 모순됨을 이르는 말입니다. 본인의 주장이나 입장이 일관되지 않고 충돌할 때 쓰이며, 논리적인 일관성이 없는 말이나 행동을 지적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유래
‘자가당착’은 특정한 고사에서 유래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고대 철학이나 변론의 장에서 자주 등장하던 개념입니다. 특히 유학이나 법가 사상 등에서는 ‘논리의 모순’ 을 경계하며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고사 중 가장 자주 연결되는 이야기는 ‘모순’(矛盾)의 유래입니다. 창과 방패를 파는 장수가 자기 창은 어떤 방패라도 뚫을 수 있고, 자기 방패는 어떤 창도 막을 수 있다고 자랑하다가, 손님이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대답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자가당착의 전형적인 예시로 자주 인용됩니다.
활용 예시
- 토론이나 논리적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이 앞뒤가 맞지 않을 때
- 정치인, 연예인, 공인의 말과 행동이 다를 때
- 누군가의 변명이나 설명이 스스로 모순될 때
예문
“그는 어제는 그렇게 말해놓고 오늘은 정반대 주장을 하니 자가당착도 이런 자가당착이 없다.”
“논리적으로 자가당착에 빠진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마련이다.”
비슷한 의미의 고사성어와 속담
고사성어
- 모순(矛盾): 자가당착의 대표적인 상징. 창과 방패 이야기에서 유래
- 이율배반(二律背反): 두 개의 원칙이나 법칙이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상태
- 자중지란(自中之亂): 같은 편끼리 내부에서 다툼이 벌어지는 상태
속담
-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
- 자기 발등을 찍는다
- 스스로 구덩이를 판다
마무리
‘자가당착’은 단순히 말실수를 넘어, 한 사람의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우리가 말과 행동을 할 때는 항상 일관성과 논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실한 말과 행동만이 타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도 이 사자성어를 떠올리며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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