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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일편단심(一片丹心)

by 일일 일 배움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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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一片丹心) – 한 조각 붉은 마음, 변치 않는 충성과 사랑

인간의 마음은 쉽게 흔들릴 수 있지만, 어떤 마음은 끝까지 변치 않고 오직 하나의 대상만을 향해 지속됩니다. 이러한 변치 않는 충성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가 바로 ‘일편단심(一片丹心)’입니다.


뜻 풀이

  • 일편(一片): 한 조각
  • 단심(丹心): 붉은 마음, 변치 않는 충성심 또는 사랑

즉, ‘일편단심’은 한 조각의 붉은 마음처럼 변하지 않는 진심이나 충성, 혹은 사랑을 의미합니다. 주로 누군가에 대한 지극한 사랑, 변함없는 충성, 또는 신념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유래

‘일편단심’은 고려 말 충신 정몽주의 충절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조선 개국을 두고 정도전이 ‘그대도 세상 바뀌면 뜻을 바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권유했을 때, 정몽주는 ‘단심가(丹心歌)’라는 시조로 대답합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이 시조에서 ‘임 향한 일편단심’이라는 표현이 바로 오늘날 고사성어로 정착된 것입니다. 정몽주는 끝까지 고려에 대한 충성심을 저버리지 않았고, 결국 이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의 충절은 후대에 귀감으로 남아, ‘일편단심’은 충성심과 지조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활용 예시

  • 연인 사이의 변치 않는 사랑을 표현할 때
  • 국가나 조직에 대한 충성을 말할 때
  •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우정이나 믿음을 나타낼 때

예문
“그의 일편단심은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녀는 일편단심으로 부모님을 봉양했다.”


비슷한 의미의 고사성어와 속담

고사성어

  • 충성불변(忠誠不變): 충성과 정성이 변하지 않음
  • 지조지간(志操之簡): 뜻과 절개가 단단함
  • 충언역이(忠言逆耳):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린다

속담

  • 곧은 나무 먼저 찍힌다
  • 지성이면 감천이다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반대 상황에서 경고성으로 사용)

마무리

‘일편단심’은 단순한 고사성어를 넘어, 신념을 지키는 자세와 마음의 진정성을 상징합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이런 마음은 여전히 빛납니다. 누군가를 끝까지 믿고 지지하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일편단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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